시공사 없이 진행되는, 그야말로 정치권을 위해 개최된 착공식이었습니다. 이번 착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강원도지사, 양양군수 등 강원도 내 기초지자체,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갑자기 산림청장까지 등장하며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은 정치적 사업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켜가며 추진하고 있는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은 환경적 재앙에 이어 지역사회 경제에 재앙이 될 것입니다. 정치인 외에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그 어디에도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추진되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착공식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 참가자들은 설악산케이블카 사업 즉시 중단과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국립공원에는 케이블카가 필요 없습니다.
착공식을 했다고해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아직까지 시공사는 선정되지 않았고, 선정이 된다한들 설악산국립공원의 매서운 겨울에 공사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허가 취소 소송 등 법적 수단을 비롯하여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이 백지화 되도록 할 것입니다. 끝까지 막아낼 것입니다.
새벽 4시에 지리산에서 출발한 지리산 케이블카, 산악열차, 골프장, 양수발전소 반대 연대 버스가 강원도 양양까지 도착하여 연대의 힘을 느꼈습니다. 설악산과 지리산국립공원을 보전하기 위한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