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동습지에는 변함없이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이 관찰되고, 나무에는 새순이 돋는 봄이 왔습니다. 2023년, 1월부터 반갑지 않은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흑산공항 설치를 위해 국립공원을 해제하고, 2월에는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설악산 빗장이 열리자마자 지자체들은 너도나도 케이블카 설치계획을 발표하는 중입니다. 지리산 산불로 하동 의신마을 일대 100ha가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올해는 국시모가 3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올 한 해 국립공원에게 좋은 소식만 있었으면 했지만 욕심이었을까요?
이런 소식 가운데에서도 북한산국립공원 진관동습지에는 변함없이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이 관찰되고, 나무에는 새순이 돋아났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2023년 국시모는 국립공원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국책사업 백지화 활동을 최우선으로, 국립공원 현장을 보전하는 활동을 계속합니다.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탐방 활성화, 시민 과학을 결합한 자원 활동 등 국립공원 캠페인 체계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시민과 국립공원 현장에서 교감하며 국립공원 보전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30년간 그래왔듯, 국시모 회원님들과 함께 국립공원을 지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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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3월 22일 '물자리' 북한산국립공원 진관동습지 모니터링에서 발견된 개구리 알 사진(촬영: 물자리 이성미 회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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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정기회원총회 성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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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차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회원정기총회는 3년 만에 회원들을 모시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 소모임을 통해 혹은 활동 현장에서나마 반갑게 마주했던 회원들을 총회에서 만나니 반갑고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총회 시작 전부터 양승목 회원님이 정성스레 준비해온 커피로 향긋한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고, 30주년을 맞이하는 국시모의 총회를 축하하며 이성미 회원님, 정현주 회원님의 요가시연에 모두가 감탄했습니다.
국시모 회원상의 영광은 2019년부터 위험한 순간도 마다하지 않고 해상해안국립공원을 위해 애써주신 파크다이브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오랜 세월 국시모의 회원이자 편집위원으로, 집행위원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던 박현숙 집행위원님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총회에 함께 한 모든 회원이 국립공원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담아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주말에 귀한 시간 내시어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함께 하지는 못했으나 위임과 응원의 마음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최근 설악산케이블카, 흑산공항, 지리산산악열차 등 계속되는 국립공원 개발 이슈로 지친 와중에 회원님들의 관심과 응원은 언제나처럼 힘이 되었습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은 건강한 국립공원을 위해 묵묵하게 현장으로 향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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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국립공원의 날 울려 퍼진 시민의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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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금요일, 국립공원의 날을 축하하고 싶었지만, 같은 주 월요일에 환경부(원주지방환경청)는 8페이지 남짓한 보도자료로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40년 간 숱한 갈등으로 국가차원의 중요한 결정이 여러번 번복되기도 했고, 적폐사업이었다는 진실이 드러나며 드디어 보전의 길로 들어서나 싶었던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기자브리핑 조차 없이, 사업의 정당성과 국립공원 보전의지 없이 조건부 협의 결정 되었습니다.
환경부장관은 조건부 협의 통보 결정 발표 전 기자브리핑 등에서 '전문기관의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과 결정 어디에도 5개 전문기관의 우려와 부적절, 부정적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환경부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대통령의 지시대로, 국립공원을 생태보전의 공간이 아닌 정치의 공간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무등산국립공원에 도착한 우리들은 국립공원의 날을 오롯이 축하하지 못했습니다.
국토의 4%밖에 되지 않는 국립공원이 계속해서 파괴되고, 훼손으로 향하는 문이 열리는 결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숱한 취재진이 있었습니다. 환경부보다 국립공원 파괴 문제를 더 걱정한 기자들만 무등산국립공원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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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3월 국시모 사무국 소식
▶️ 사무국 활동가들은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설악산오색케이블카에 쉽게 풀어 이야기 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들어보시죠. 다시보기 (3/6(월), 사무국장)
▶️ 지리산국립공원 산불지역 현장 조사 및 대응회의(3/12(일), 3월21일(화)~23일(목), 사무국장)
▶️ 온라인 국립공원 정책포럼 '설악산오색케이블카 대응 경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중심으로' 발제(3/13(월), 사무국장)
▶️ 생태학살 맞서 싸우는 이들의 성토대회 '설악산케이블카' 사례 발표(3/16(목), 사무국장)
▶️ 숲과나눔 '풀꽃아카데미 2기: 생태보전 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참가(3/16(목)~19(일), 정책팀장)
▶️ 북한산국립공원 진관동습지 모니터링 진행(3/22(수), 물자리 참여 회원, 운영팀장)
▶️ '설악산케이블카 대응으로 바라본 무등산' 온라인 공유회 (3/22(수), 사무국장)
회원정보가 변경된 경우
▶️ 휴대전화번호, 주소, 이메일주소, 자동이체 계좌정보 등이 변경된 경우 국시모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으로 연락 주십시오!
▶️ 문의: 02-961-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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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모 회원이 되시면-
- 연말세액공제가 가능한 기부금영수증(지정기부금 코드 40)이 발급되어 근로소득의 30%까지 공제 가능합니다(1천만 원 이하 15%, 1천 만 원 초과 30%)
- 국시모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의결권이 주어집니다
- 국시모 회원모임, 교육, 프로그램 등에 우선 참가기회를 드립니다.
- 매 월 1회 이상 국시모 활동소식과 국립공원 정보가 담긴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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